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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밭고랑»에 사도직 → 사도적 효과와 열매 항이 있음.

확신을 가지십시오. 하느님을 위해 일한다면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은 없으며, 일을 그만둘 만큼 실망하는 일도 없습니다. 설령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패는 없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와 다른 인종, 천차만별 환경과 직업 등의 사람들을 상대로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당신의 사도로서의 소명은 인간적으로나 초자연적으로 매우 값진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침 주님의 제자들이 처음 가르침을 받들어 기적을 행하던 장면이 고스란히 재현된 듯합니다.새로운 길을 제시함에 있어 외국어로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속으로 자기 나라 말로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서 당신의 뇌리에 생생하게 되살아난 것은, “바르티아 사람, 메대 사람, 엘람 사람”이 행복하다는 듯이 하느님께 다가갔다고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사도직에서의 필수요건은 신앙이고 신앙은, 비록 열매가 늦게 나타난다 하더라도 하느님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지속성에서 자주 보여집니다.

만약에 우리가 인내하고 주님께서 그것을 원하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계속해서 해나간다면,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인의 혁명의 표시가 당신 주위에 나타날 것입니다. 약간은 부르심에 따라갈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자기들의 내적생활에 진지하게 임할 것이고, —가장 약한— 그밖의 사람들은 최소한 미리 경고를 받을 것입니다.

진정한 홍분의 날들: 세 사람 더!

예수님의 말씀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소명을요, 주님 더 많은 소명을요! 를 뿌린 것이 나인지 다른 사람인지는 아무래도 좋습니다.—우리 손을 가지고 씨를 뿌린 것은, 예수님, 당신이셨습니다. 제가 아는 것이라 고는 당신께서 열매가 익게 되리라고 약속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열매는 오래 가리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배의 오른손 쪽에서 끌어올린 —다른 것들이 아닌— 저 일백 오십 세 마리의 물고기를 잡는 것같은 정확한 사도직을 당신한테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대는 저에게 묻습니다: 저는 저 자신이 사람을 낚는 어부임을 알고, 많은 친구들과 접촉을 하면서 살 수 있고, 저의 특수한 사도직을 행사해야 할 상대에 대해서는 식별이 가능한데도, 여전히 아무도 잡지 못하니 어떻게 된 노릇입니까? 사랑의 결핍입니까? 제가 내적생활이 결핍되어 있습니까?

저 다른 기적적인 어로(漁勝)의 경우에, 베드로의 입술에서 나온 대답을 들으십시오. “선생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물을 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시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강해져서, 그대의 그 게으름을 없애 버리십시오!

그대가 사도직의 사업에서 일할 때에는, 현재만을 위해 건설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당신과 똑같은 정신을 나누어 가진 그대의 형제들이— 그대가 지금 의지에서 씨뿌리고 있는 것을 거둬들이게 되고, 그리고 그대가 지금 기초를 쌓고 있는 것에 집을 세우게 되기를 바라는 바램을 가지고 이 일에 당신 자신을 바치십시오.

친구인 그 사제는 하느님을 생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손을 잡고, 또 사람들이 이런 소중한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그러니까 그 사제는 스스로에게 타이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네가 죽더라도 모든 것은 순조로울 것이다. 하느님이 모두 돌봐주시니까.’

다른 사람들에 관해서 나쁘게 말하는 것은 질투의 딸입니다. 그리고 질투는 불모(不毛)가 피난처를 구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대는 불모증에 직면하고 있으니 그대가 사물을 보는 방법을 검토해 보십시오. 만약에 그대가 일을 계속하고, 역시 일을 하면서 결과를 얻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대하면서 괴로워지지 않는다면, 그때에는 당신 노력의 불모성은 단지 겉모양에서나 그럴뿐일 것입니다. 때가 되면 그대는 그 수확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