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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사랑의 담금질»에 그리스도인의 성소 → 교회에 대한 사랑과 충실 항이 있음.

“모든 교회에 대한 염려가 나를 짓누릅니다.” 하고 성 바오로는 썼습니다. 그리고 사도의 이 한숨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인 성 교회의 발아래 모든 것을 갖다 놓고, 생계는 물론 명예와 목숨까지 바쳐서라도 교회를 충실히 사랑해야 하는 책임을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일깨웁니다. 물론 그대에게도!

날마다 더욱 ‘로마’ 가톨릭이 되어, 참되고 유일한 교회의 자녀들이 누리는 저 복된 지위를 사랑하십시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신 것입니다.

교회의 일은 하루하루가 마치 우리가 주님께 바치는 거대한 직물을 짜는 일과 같습니다. 세례를 받은 우리가 모두 교회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충실하게 헌신적으로 우리 과제를 수행한다면, 이 거대한 직물은 흠 없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여기에 있는 실 한 올을 풀어버리고, 저기에 있는 또 다른 한 올을 풀어버리고, 반대쪽에 있는 실 한 올을 또 풀어버리고…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직물 대신에 너덜너덜한 누더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대를 신뢰하시어 교회로 데려오셨으니 그대는 성숙한 인간이 지니는 중용, 평정, 강함, 인간적이고 초자연적인 분별을 갖춰야 합니다. 이런 특질들은 많은 사람이 오랜 세월을 거쳐야 얻을 수 있습니다.

교리문답에서 배웠듯이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임을 그대는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