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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길»에 초자연적인 생활 → 하느님의 현존 항이 있음.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이 말씀을 우리는 복음서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거기 나온 그녀는, 주님의 말씀으로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 겉으론 아무것도 안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녀는 기도하고 사랑하는 중입니다. 그리고나서 그녀는 마을과 동네를 두루 다니며 말씀을 전하시는 예수님과 동행합니다. 

기도 없이 그분과 동행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기도 중에 그대에게 상처를 주었던 그런 말씀을 잘 새겨두었다가 하루내내 천천히, 여러번 되새기십시오.

나는 다른 작가의 말을 인용하여 그대에게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그대의 사도적 삶의 가치는 그대가 하는 기도의 가치에 달려있습니다.

그대가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대가 그리스도를 위해 일한다고 말해도 나는 그대의 지향이 올바르다고 믿을 수 없습니다.

그대는 자신이 엉뚱한 시간에 종을 치는 고장난 시계 같다고 내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기도시간에 그대는 차갑고 메마릅니다. 이와는 달리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데 거리에서, 일상 업무를 보는 도중에, 소음 한가운데서, 도시의 소란함이나 고요 속에서, 정신을 집중시켜 전문적인 일을 처리하고 있을 때, 그대는 기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엉뚱한 시간에?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대의 시계 종소리를 그저 흘려보내지 마십시오. 성령께서는 불고 싶으신 쪽으로 부십니다.

그대가 그대의 값을 알기나 한다면!… 성 바울로께서 그대에게 해주신 말씀입니다. “아주 비싼 값pretio magno을 치르고 그대를 사셨습니다” 

그분은 또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대의 몸으로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또 그대의 몸에 그분을 모시십시오 Glorificate et portate Deum in corpore vestro”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십시오. 그러면 초자연적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